Q. 국회에서도 약(弱)을 파나요?A. 네, 많이 팝니다! ※ 2020년 9월 2일, 미래통합당의 당명이 ‘국민의힘’으로 변경되었습니다. 하지만 글 전반의 시기, 그리고 인용된 사건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은 과거의 이름이라는 판단이 들어, 본 글에서는 미래통합당의 이름을 국민의힘으로 수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독자분들의 양해를 구합니다. 세상이 변한다. 변했고, 변하고 있다. 기득권만이 온전한 것들을 누릴 수 있었던 말도 안 되는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숨어있던 이들은 얼굴을 드러냈고, 침묵하던 이들은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마땅히 그래야 했던 것들이 비로소 제 자리를 찾아가기 시작한다. 구불구불, 때론 울퉁불퉁한 길을 지나서 평안을 얻을 수 있는 일 인분의 자리! 무언갈 쟁취하기 위해 흘렸던 땀과..
홈리스 행동 사무실에서 ‘개대장’이라 불리는 홈리스(homeless) 당사자분과 나란히 앉아 을 읽고 있는데 개대장님이 책표지에 적힌 글을 보고 한마디 하신다. (표지에는 “내게 돈은 중요하지 않아/ 그러면 뭐가 중요하지/ 사랑.”이라고 적혀있다.)- (단호하게) 사랑은 중요하지 않아요.나도 짐짓 진지해져 물어본다.- 그러면 뭐가 중요한데요?- 목숨.순간 말문이 막힌다.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왜요?”하고 묻는다. 그 후로 개대장님의 부당했던 불심검문 일화를 듣지만, 안전지대 밖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그저 잠깐 생각할 뿐이다. 홈리스와 마주할 기회가 없는 사람들에게 홈리스는 단일한 모습이기 쉽다. 집이 없어 불쌍한 사람들 아니면 게으르고 폭력적인 사람들로만 말이다. 그렇기에 홈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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