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상반기를 뜨겁게 달궜던 여러 학내 이슈 중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을 딱 하나만 고른다면 ‘총여학생회(이하: 총여) 재개편’이라 할 수 있겠다. 학내 언론으로서 공일오비는 ‘총여 재개편’을 둘러싸고 일어난 일을 겪으며 그와 관련된 사실관계를 정리하고 바로잡아야할 필요성을 느꼈다. 학내 구성원들의 권리, 학내 젠더 불평등, 소수자성과 대의민주주의까지 확장된 논의들은 2018년 1학기 연세대학교를 그 어느 때보다 소란스럽게 만들었고, 그 소란스러움의 흔적은 앞으로의 연세학생사회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그 흔적이 반드시 바람직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그어진 것이 아니더라도 말이다. 5월 19일 제29대 총여 페이스북 페이지에 제2회 인권축제 에서 를 주제로 한 강연이 열린다는 안내가 업로드되었다. 곧바로..
0.‘내 친구 돌멩이는 팽이버섯을 좋아한다. 내 친구 이파리도 팽이버섯을 좋아한다. 이 두 문장은 돌멩이와 이파리라는 두 친구만이 다를 뿐 팽이버섯을 좋아한다는 점에서는 같은 의미의 문장이다. 그런데 과연 정말 두 문장은 항상 같은 의미일까. 그것이 모두 같다고 말하는 건 어떤 의미와 효과를 가지는 것일까. 능이와 싸운 게 얼마 만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기분이 너무 안 좋다. 모르겠다. 머리가 아프다.’- 양송이의 일기 中 발췌 옛날 옛적에 버섯 한 송이가 살았어요. 아쉽지만 앞서 돌멩이와 이파리가 좋아한다고 했던 팽이버섯은 아니에요^^. 어느 깊은 숲속 옹달샘 누가 와서 먹~~이 아니라 깡총 깡총 뛰어서 어디를 가느냐~도... 아니군요. 죄송해요. 여하튼 그 정도로 깊고 나무가 울창하게 드리운 숲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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