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비평] 그녀와 손잡기 위해 필요한 것
아가씨 420만, 미씽 115만을 보는 다른 시선 지난해 한국영화의 트렌드 중 하나는 ‘여성영화’였다. 출판시장에서 주디스 버틀러나 낸시 프레이저의 책이 이례적인 판매를 기록했던 것처럼, 여성 감독이 여성 배우를 캐스팅한, 여성에 대한 영화들이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그 중심에 있었던 것이 (이하 )과 다. 물론 그 열기를 과대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우려에도 일리가 있다. 아직 주류영화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는 아니기 때문이다. 흥행성적이 증명한다. 2016년 100만 관객을 넘긴 영화들 중 는 겨우 10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은 아래에서 세 번째였다. 또 다른 여성영화였던 는 아예 순위에도 오르지 못했다(누적 관객 수 약 25만 명). 그렇다면 이 수치는 여성영화 열풍이 실체 없는 요란한 소동에..
문화 비평
2017. 11. 1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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