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영화 이 개봉했다. 영화가 거둔 상업적 성공과는 별개로, 영화가 6월 민주항쟁을 재현한 방식에 대해 여러 비판이 제기되었다. 우선 독재에 맞서 투쟁하는 캐릭터 대부분이 남성이다. 주인공이라 말할 수 있는 ‘연희’ 역시 운동에는 관심 없는 새내기로 나오는 탓에, 영화를 보며 당시에 거리에서 함께 싸웠던 여성들을 떠올리기는 힘들다. 또 기자와 검찰, 중앙정보부 등 몇몇 조직 내부의 시선으로 6월 항쟁을 다루는 탓에 노동자와 빈민 등 많은 역사의 주역들이 스크린에 등장하지 못했다. 거기에 2018년을 살아가는 ‘학생’으로서 나도 한 가지를 더 보태고 싶다. 80년대를 그린 영화에는 독재에 맞서 싸우는 학생들이 자주 등장한다. 그런 장면을 볼 때마다 드는 의문이 있다. 그 당시 학생들은 무엇 때문에 그..
결국, 올해도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장단은 공석이다. 그동안 ‘학생사회의 위기’라는 표현이 쓰이는 상황은 여러 번 있었다. 하지만 2년째 비대위를 맞는 지금보다 그 말이 적절한 때가 있을까 싶다. 굳이 거창한 말을 쓰지 않아도, 같은 일이 2년째 반복되는 것에는 분명 문제가 있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총학생회가 없는 것이 아니다. 이젠 솔직해질 때가 됐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은, 학생회가 정말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시간을 돌려 작년으로 돌아가 보자. 총학생회가 없는 1년 동안 총학생회의 빈자리가 느껴진 적이 있었나? ‘비상’ 대책위원회라는 이름과는 달리, 우리의 학교생활에는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리고 물론 아무도 총학생회를 찾지 않았다. 불과 일 년 사이에, 연세대학교에 총학생회라는 기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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