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사람이 산다. 홈리스야학에
모두에게 열려 있는 학교 여름방학이 끝나고 9월이 되면, 홈리스야학의 학기도 시작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곳을 찾는 학생들은 모두 홈리스들이다. 우리 사회에서 홈리스들은 경제적 자원뿐만 아니라 배움에 대한 접근으로부터도 소외된 경우가 많다. 그런 이유로 홈리스야학은 홈리스들에게 문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2010년부터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다. 생각보다 야학은 우리가 다니는 대학과 닮은 점이 많다. 야학에도 봄학기와 가을학기, 두 번의 방학이 있다. 매 학기 첫 주에 열리는 개강식에 참석한 학생들은 담당 교사의 커리큘럼 발표를 듣고, 손을 들어 ‘수강신청’을 한다. 수업은 홈리스 권리, 기초학문, 문화 · 취미의 세 종류인데, 먼저 홈리스 권리 수업은 주거권, 노동권 등 홈리스들이..
취재
2017. 9. 11.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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