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러보기] 여성, 글쓰기: 그레타 거윅의 <작은 아씨들>과 윤이형의 <붕대 감기>
인도의 문예학자인 가야트리 스피박은 물었다.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 공고한 사회 내 위계 속에서 지배계급에 종속되는 하층민을 통칭하는 용어인 서발턴(Subaltern)은 스피박에 의해 계급, 계층, 인종, 젠더를 아울러 사용될 수 있는 개념이 될 수 있었다. 서발턴, 즉 사회 하층민이 ‘말할 수 있냐’는 물음은 그저 그들이 혀를 굴려 입 밖으로 언어를 소리 낼 수 있는가를 가늠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그들이 창작하는 자기 서사가 진정 사회에 반영되는가를 의심하는 물음이다. 한 개인이 서발턴일 수 있는지, 없는지는 그를 둘러싼 수많은 정체성과 환경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한다. 따라서 ‘서발턴이 말할 수 있는 존재인가’라는 물음에 대해 누가 서발턴이고, 누가 서발턴이 아닌지를 판단하는 일은 불가능하고..
문화 비평
2020. 10. 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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