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희관 015B

프로필사진
  • 글쓰기
  • 관리
  • 태그
  • 방명록
  • RSS

연희관 015B

검색하기 폼
  • 분류 전체보기 (160)
    • 015B 공지 (10)
    • 여는 글 및 목차 (7)
    • 커버스토리 (17)
    • 문화 비평 (16)
    • 일상 비평 (14)
    • 문화 (14)
    • 페미니즘 (18)
    • 정치사회 (26)
    • 인터뷰 (11)
    • 취재 (6)
    • 서사 (20)
  • 방명록

윤희에게 (2)
[“너 그거 좋아해?”] 예의 바르고 섬세한 사랑의 노래 : <윤희에게>,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걘 나에 대해 대체 뭘 알고 좋아하는 거야?” 뻔하게 연기하는 사람이, 함부로 가늠하는 사랑이 좀 별로다. 친구들은 연애를 시작할 때면 감탄형보다도 빈번하게 의문형의 문장을 뿌렸다. 분명 아직 그만큼 친밀해지지 않았는데 사귀기 시작하는 순간 ‘애인’이라면 수행해야 할 역할들을 연기하며 설렘을 쥐어 짜내는 사람을 보면 설득력이 없고 의아해졌다. 우리는 그 투명한 대본을 느꼈을 때 우리 안에 곧바로 생겨나는 엄청난 객관화 능력과 놀랍도록 차분해지는 마음에 대해 자주 이야기했다. 이 관계에 집중하고 너의 마음이 진심이라고 믿기 위해서, 잡생각을 하지 않고 설레기 위해서는 무언가 더 섬세한 디테일이 필요했다. 네가 갈구하는 ‘로맨스’라는 고정된 의례의 대본집 속에 내가 그저 대체 가능한 연기자로서 배치된 것이..

문화 비평 2020. 5. 3. 16:08
015B 12호 여는 글 및 목차

아무도 없는 방, 혼자만의 시간이 길어지는 요즘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지내는 이, 메이트와 같이 사는 또 다른 이도 어쩌면 자신이 혼자라고 느끼고 있을까요. 당신이 연희관 015B 12호를 집어 들어 이 글을 읽을 그때는 지금과 어떻게 다를까요. 도통 집 밖을 나가지 않다 보니 방문을 나서 계단을 내려가다 문득. 마스크가 걸리지 않은 귀를 발견하고 다시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밥을 먹으러 오랜만에 들른 학교 앞 길거리에서 ‘아직도 사람이 많구나’ 속으로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새삼 한해 농사를 망친 꽃가게, 학생들을 기다렸을 식당, 평소보다 유난히 비어있는 공간들에 눈길이 닿았습니다. 그들은 어떤 마음으로 올겨울을 겪었을까요. 마스크를 낀 채로 생업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의 곤혹스러움, 학교로 돌아오지..

여는 글 및 목차 2020. 5. 3. 15:56
이전 1 다음
이전 다음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 공일오비10호
  • 홈리스
  • 도시
  • 10호특집
  • 퀴어
  • 윤희에게
  • 너 화장 외(않)헤?
  • 공일오비3호
  • 연희관공일오비
  • 공일오비9호
  • 총여학생회
  • 공일오비8호
  • 사회과학교지
  • 공일오비6호
  • 페미니즘
  • 여행
  • 죄많은소녀
  • 코비컴퍼니
  • 공일오비12호
  • 공일오비13호
  • 공일오비7호
  • 책방
  • 공일오비4호
  • 연세대학교
  • 신촌
  • 공일오비11호
  • 공일오비
  • 영화비평
  • 몸
  • 연희관015B
more
«   2025/05   »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

Blog is powered by Tistory / Designed by Tistory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