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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봄학기가 시작하고 조금 늦게 돌아온 공일오비입니다.
일 년에 두 차례 발간하다 보니, 8호에 실릴 글을 쓰는 동안에도 많은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한 검사의 고백으로 시작된 미투 운동이 사회 전체로 퍼져 그동안 감춰져있던 수많은 성폭력이 드러났으며,
두 명이 전 대통령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대북관계에는 큰 진전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공일오비가 8호의 주제로 선택한 것은 <학생회>입니다.
공일오비가 학생회에 새삼 주목하게 된 계기는 작년 말과 올해 초의 총학생회 선거 무산이었지만,
'학생회의 위기’ 자체는 결코 새로운 일이 아니겠지요.
그래서 우리는 보다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고 싶었습니다.
학생회는 정말로 학생 모두를 대표할까?
그리고, 연세인들은 학생회가 정말로 필요하다고 생각할까?
이 물음에 자신있게 대답할 수 없었기 때문에, 무엇이 잘못되었으며 그것을 어떻게 풀어야 할 지 고민하였습니다.
하지만 학생회에 대한 이 문제의식 자체가 참으로 오래된 것이기에,
우리의 글이 거기에 새로움을 더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그 판단은 8호를 읽어주실 독자 여러분의 몫으로 남겨야 할 것 같습니다.
8호에는 <학생회>와 더불어 <여성>과 <1987>이라는 키워드로 다양한 주제를 담아냈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이 글들이 흥미롭게 다가가길 바랍니다.
학생회의 위기와 함께 지속되는 교지의 위기에도, 함께 해주는 사람들이 있어 공일오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공일오비는 매 학기 초 새로운 편집위원들을 모집합니다.
함께 고민하고 함께 써나가고 싶다면 공일오비로 오세요.
그럼, 8호를 잘 부탁드립니다.
연희관 015B 8호 편집장 화영
<목차>
What she can do
당신이 취향을 갖기 위해 필요한 것
포르노에도 평등을 : 여성을 위한 포르노
여성인가요? 대표자 할래요?
연세
대학에 들어왔다
"어이 거기 학생!" "네? 저요?"
학생회, 정말 필요하십니까?
학내 페미니스트 네트워킹, <Y-FL>이 궁금하다!
사회
군피해치유센터 '함께' 인터뷰
<1987>이 삭제한 것들
논지당에서 1987의 기억을 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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