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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비평

[문화비평] 영화, 왜 보고 왜 써?

연희관공일오비 2017. 9. 11. 01:43

확실히 영화 이야기는 만병통치약 같은 느낌이 든다영화만 잘 골라도 글 한 편은 나와서다유명한 영화면 본 사람이 많아서 좋고마이너한 영화면 그만큼 새로운 맛이 있다어지간하면 평타는 친다그래서인지는 몰라도많은 잡지들이 영화에 대한 감상평이나 비평을 싣는다그런데 영화에 대해 글을 쓸 이유가 정말 그것뿐일까?

그래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 셋이 모여 각자의 영화 취향부터 좋은' 영화에 대한 나름대로의 기준, 그리고 영화에 대해 글을 쓴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토론했다.


참석자 (가나다 순) 

단단   이런 자리에서 영화를 좋아한다고 말하기엔 보지 못한 영화들이 너무 많아 민망하다. 그러나 스트레스 받으면 근처 영화관의 상영 시간표를 검색하고, 상영관이 적은 영화나 영화제를 위해 발품 파는 것을 즐긴다. 휴학 중 가장 행복했던 기간은 전주국제영화제. 출퇴근 하듯 매일 한 편 씩 보고 귀가했다.

현욱   타인의 삶이 궁금하고 내 삶이 궁금해서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사실 영화를 본다기보다는 영화를 통해서 삶을 보고 싶어한다. 심심하거나 삶의 의미를 찾고 싶을 때 자꾸 돌려보다 보니 몇 십번 씩 본 영화가 아름아름 있다. 공포영화랑 잔인한 영화는 절대 못/안 본다. 그런 게 삶의 일부라고 인정하고 싶지 않나보다.

화영   이 중에서 영화를 제일 안 좋아하는데 희한하게 제일 먼저 토론을 제안한 사람. 인생영화는 <인생은 아름다워><인셉션>. 영화비 9천원은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며, CGV가 싫지만 갈 수밖에 없어 슬픈 사람.

  

Q. 다들 영화를 왜 봐?

현욱 : 처음에 영화를 접했던 게 한 사람의 삶이 궁금해지면서였으니까, 인간의 모습에 집중했던 것 같아. 쉽게 이해가 안 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담하게 보여주는 작품들이 내게 큰 영감이 되어주더라고. 말 한 두 마디로 끝낼 수 없는 장면들을 포착하고 싶은 것 같아, 영화를 통해서.

화영 : 나는 메시지가 있는 영화. 돈 내고 시간 들여서 볼 바에는 의미가 있는 걸 보고 싶어. 장르로는 역사영화나 중요한 사회적 사건을 다루는 영화. 중요한 사건을 다루니까 응원하는 의미에서 보기도 하고. 이번에 <택시운전사>가 개봉한대서 저건 봐야 해!’ 하면서 기다리다 개봉 날에 예매까지 하고 봤어.

지은 : 나는 영화를 (영화라는 매체를) 그냥 좋아해서 보는 것 같아. 단순히 어떤 영화가 개봉했을 때 그 영화가 재미있어 보이고 궁금해서. 영화를 매개물이나 수단으로 보는 게 아니라 영화 자체를 좋아해서 보는 것 같아. 그 전제를 깔았을 때, 내가 영화를 보는 이유는 다양해. 어떤 배우를 좋아한다거나, 소재가 굉장히 흥미롭다거나 화영처럼 어떤 역사적 사건에 대해 궁금할 때도 보고.


Q. 영화 취향은?

단단 : 신촌에 올라오고 작은 영화관들에서 상영하는 다양성 영화들을 접하면서 볼만한 영화들이 참 많다는 걸 깨달았어. 전부터 영화를 좋아했는데, 신촌에서 살게 된 작년을 기점으로 좀 더 좋아하게 된 것 같아. 서울 올라오기 전까지는 맨날 흥행에 대성공한 영화들만 봤는데, 그런 것들은 한계가 있잖아, 장르도 한정되어 있고.

현욱 : 나도 다양성 영화가 잘 맞더라고. 일반적인 영화는 전형적이잖아. 다양성 영화에서는 달랐거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구조 자체도 다르고, 그러다보니 인물을 그리는 방식도 다르고. 그런 게 좋은 것 같아.

화영 : 나도 상업영화보다 다양성 영화를 좋아해. 흥행을 생각하다 보면 의미보다는 재미를 좇게 되잖아. 근데 역사영화를 좋아하면 기준이 좀 독특해지는 거 같아. 우선은 영화를 평가하는 기준에 실제 일어났던 사건에 얼마나 부합하는지가 추가되고. 역사영화가 역사를 왜곡하면 안 되잖아. 근데 더 중요한 건 그 사건을 어떤 관점에서 보는지인 거 같아. 같은 사건도 어떻게 보냐에 따라 의미가 완전 달라지잖아. 이 영화가 그 사건을 어떻게 재해석하고, 그걸 통해 지금 현실의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나한테는 이게 가장 큰 포인트야.


꼭 역사영화가 아니라도 그런데, <, 다니엘 블레이크> 봤어? 사실 재미없음의 끝판왕이잖아. 영화라기보단 다큐 같고. 그래도 난 이 영화가 보여주는 것들이 정말 좋아서 다른 사람들한테도 추천하고 다녔거든.

단단 : 맞아, 재미는 없지. 난 어쩌다 세 번이나 봤는데, 일단 처음 봤을 때는 잤어. 내용을 몰랐는데 일어나보니까 주인공이 죽더라고. 슬펐어. 그런데 끝났어. 이게 되게 좋은 영화라고 들어서 너무 아까워서 다시 봤는데 그 때는 친구가 자고 나는 눈물도 흘리면서 재밌게 봤어. 그러고 나서 한 번 더 보니까 내용이 더 잘 들리고 섬세함이 느껴져서 좋더라.

현욱 : 나도 그 영화 봤어. 장면 장면이 너무 세심해서 보는데 너무 힘들었어. 특히 배급장에서 수프를 손으로 먹는 장면. 영화관에서 봤으면 진짜 못 봤을 것 같아.

단단 : 나도 힘들었어. 근데 너무 이해가 되는 거야. 어떤 상황에서, 왜 그런 행동들을 하는지. 그런 세밀한 부분까지 굉장히 치밀하게 만들어진 영화 같아.

현욱 : 전체적으로도 메시지가 있었다고 생각해. 보면, 돈과 개인의 싸움인데, 젊은 여성이 나오고, 젊은 남자가 나오고, 늙은 사람이 나와. 이 세 부류가 돈과 어떻게 싸워 나가느냐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어. 이거 완전 화영 취향인데?

화영 : 홍보하고 다닐 수밖에 없다니까. 거기다 영화 속 인물들이 갖고 있는 특징들이 생각보다 많은 걸 보여줘. 다니엘은 그냥 노인이 아니고, 케이티는 그냥 여성 캐릭터가 아니잖아. 질병을 가진 실업자 노인, 이주민 여성 싱글맘 등 여러 취약한 특성이 합쳐져 있기에 더 약자일 수밖에 없는. 그런 섬세한 설정이 현실을 더 잘 드러내 주는 거 같아.

현욱 : 그건 그런데, 사실 난 이 영화가 엄청 마음에 들지는 않았어. 나는 처음 봤을 때 친구들이 인간을 잘 그려낸 영화라고 이야기를 해줘서 봤는데, 너무 단선적인 인물들이어서, 첫인상이 너무 안 좋았어. 두 번째 볼 때는 아무런 서론 없이 봐서 그런지, 좋은 영화까지는 아니겠지만 나쁜 영화도 아니구나 하고 느꼈지.

 

Q. 그렇다면 좋은영화의 기준은 뭘까?

화영 : 나는 창작자의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아무리 가상의 인물과 가상의 스토리를 창조해 내도 현실에서 자유로울 수 없잖아. 먼저 영화는 어떤 방식으로든 현실을 반영한다는 점을 인정하고, 그렇다면 어떻게 반영할지를 고민해야 하는 거 같아. 분명 바람직한재현 방식이 있을 테니까. 흔히 말하는 예술이니까 괜찮아’ ‘작가정신이면 돼이런 건 아니라는 거지.

현욱 : 현실을 인식하고 현실을 고발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단단 : 근데 현실을 고발하려고 만든 영화가 아닐 수도 있잖아.

화영 : 아니 아니. 어떻게 모든 영화가 현실고발적일 수 있겠어. 다만 바람직한 재현 방식을 고민하는 건 모든 창작자의 의무라고 생각해. 가령 2017년 한국에서 로맨스 영화를 만든다고 할 때, 거기에 꼭 데이트 폭력 문제가 등장하거나 강남역 사건이 나와야 한다고 하는 건 아니야. 그래도 이상적인 연인관계나 부부관계에 대한 상상력을 발휘해 볼 수는 있지 않을까. 한쪽에게 가사노동이나 감정노동을 전가하지 않고, 평등한 관계를 지향하는, 그래서 폭력적이지 않은 관계. 가족 시트콤도 그래. 지금까지 항상 정상 가족(엄마 아빠 아들 딸)’이나 3대가 함께 사는 대가족만 그리던 것에서 벗어나서 요즘에는 조금씩 한부모 가정 같은 다른가족 형태가 등장하잖아. 사람들이 새로운 가족형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건 그런 드라마가 현실을 새로운 방식으로 보기 때문이 아닐까? 과연 정상이 얼마나 정상인가. 실제로도 더이상 정상가족이 보편적이라고 말하기 힘든데. 자기의 고정관념을 의심해 보았기에 새로운 드라마가 나오지 않았을까. 그게 내가 생각하는 좋은예술의 예시인 거 같아. 

단단 : 전형적인 걸 싫어하는 거 아니야?

화영 : 그런 거 같아. 그 전형적인 게 기존에 정상이라고 인정받는 가치고, 동시에 어떤 것을비정상'이라고 규정하는 기준이기도 하잖아.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무의식적으로 따르기 쉽지만 누군가를 상처주거나 배제하기 쉬운. 아무 생각 없이 자연스럽게 만든 영화가 사실은 현실의 지배적인 편견을 반영한 작품이고, 다시 현실의 고정관념을 재생산하게 되겠지. 그런 점에서 오락영화의 여성혐오를 비판할 때,개그를 다큐로 받는다' 식의 반박은 성립할 수 없어. 자신이 가진 편견을 의심하고, 스스로의 창작물이 현실에 미치는 영향을 고민하는 것은 장르와 상관없이 모든 창작자의 의무라고 생각해.

단단 : 꼭 모든 걸 다르게 그려야 한다는 건 아니지? 전형적인 걸 그대로 그려내더라도 비판적 사고를 통해서 그렇게 한 것인지, 그 과정이 중요하겠네.

현욱 : 나는 좀 다른 것 같아. 현실을 얼마나 고민했느냐 아니냐는 질문보다 중요한 게 있다고 생각해.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더라도 영화는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 말하려고 노력하거나, 아니면 말할 수 없음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해.

단단 : 화영과 비슷한 이야기 아니야?

현욱 : 나는 무엇을 고발하느냐에 더 관심이 있어. 소재나 현실고발 자체만으로 좋은 영화가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 이를테면 레즈비언이 나오는 영화라고 다 좋지는 않다는 거지. 레즈비언이든 다른 어떤 소재든 그 소재를 통해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있는데, 그 이미지 아래에서 살아 숨 쉬는 또 다른 이미지들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지.

단단 : 맞아. 레즈비언의 일상을 어떻게 다루어서 좋다는 거랑, 이 영화가 레즈비언을 다루었기 때문에 좋다는 건 다르니까.

현욱 : 말할 수 없는 것들을 드러내는 식으로 현실과 관계를 맺어야 한다. 한 단어에 들어갈 수 있는 이미지가 풍부해진다는 점에서 좋은 게 아닐까. 한 영화가 한 단어의 이미지를 풍부하게 해주었다면, 그 영화가 좋은 영화였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 그런 의미에서 현실고발도 전형적이어서는 안 되는 거지.

화영 : 그건 나랑 비슷하네. 그런데 나는 다른 생각인 게, 사회적 소수자는 아직 미디어에서 충분히 다루어지지 않았잖아. 그래서 사람들이 실제로는 잘 모르기 때문에 아 저런 모습들이 있구나?’ 하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해. <런던 프라이드>를 예로 들면, 성소수자들의 일상이 나오잖아? 근데 생각한 거랑 크게 다르지는 않은데도 새로웠어. 농담을 하거나 장난을 치거나 연애를 하는 등등 일상의 많은 부분들이 다르다고 느꼈어.

단단 : 둘 다 공감하는데, 굳이 얘기하자면 화영이랑 비슷한 것 같아. 레즈비언의 하루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도 충분히 의미 부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최근에 어떤 작품을 보고 예술적이다라고 말할 때 도대체 그 예술적이란 게 뭘까, 라는 고민을 했던 적이 있었어. 예전에 영화는 예술이 아닌 것으로 취급당했잖아. 그런데 지금은 흔히 예술이 맞다고 얘기하고. 예술의 범주 또한 점점 넓어지고 있으니까. 그런 예술에 대한 기준이 도대체 무엇인지 생각해봤을 때 내가 생각하기에는 그 예술적임을 가지고 사람들이 지금껏 보지 못했던 것이나 실재하는데 보지 못하는 것을 드러내고 보여주는 게 아닐까 생각했어. 그리고 그런 것이 영화가 현실과 관계 맺는 좋은 방식이지 않을까.

 

Q. 영화에 대해 어떤 글을 써야 할까?

현욱 :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나? 나에게 한 단어의 이미지를 풍부하게 해주는 것이 영화의 척도라면, 영화 비평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수 있어. 예를 들면, 한 비평이 어떤 감독의 입장을 반영했느냐, 논리적이냐 그런 것이 중요한 게 아닐 수 있는 거지. 비평자가 영화에서 읽어낸 메시지들이 있을 거 아니야. 그런 것들 중 말해지지 않은 것을 이야기함으로써 그 영화 주변의 이미지가 풍부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단단 : 영화비평에 대해서는 사실 잘 모르겠어. 평론 글을 그렇게 많이 읽어본 적이 없어. 영화가 정말 너무 재밌고 인생영화다 하지 않는 이상 2, 3번 많이 안 봐. 그런데 영화 평론을 쓸 때는 그 이상을 보고 쓰잖아. 그런 것들을 알려주면 좋은 것 같아. 그런 식으로 영화라는 매체 자체를 좀 더 잘 이해하고 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 사람이 평론가일 수도 있고. 어떻게 하면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게 하는, 공헌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지. 그렇다면 내가 생각하는 좋은 영화에 대한 얘기가 나올 수 있겠지 사람들의 인식을 어떻게든 바꿔놓을 수 있고, 다양한 방식으로 다르게 볼 수 있고, 새롭고, 아름답고.

화영 : 비평은 영화 바깥의 이야기도 해야 하는 거 같아. 영화 내적인 요소도 다루지만, 현실의 이데올로기도. 때론 감독도 몰랐던 부분을 비평이 짚을 수도 있어. 어쩌면 감독이 몰랐던 것을 얘기하는 게 좋은 비평일지도 몰라. 이 영화를 이렇게도 볼 수 있다! 하는.

단단 : 감독 혼자서 영화를 만드는 게 아니기 때문에. 배우, 스탭, 많은 사람들이 함께 영화를 만드는 거잖아. 배우가 연기를 하면서도 끝까지 그 캐릭터를 자기 의도대로 끌고 가는 게 아닐 수도 있고. 인물에 배우가 끌려갈 수도 있는 거고. 그랬을 때 객관적으로, 분석적으로 지식을 가지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평론가가 아닐까?

현욱 : 신형철의 <정확한 사랑의 실험>이란 책이 영화 비평에 영감을 많이 줘. 이 책의 서문에서 신형철이 해석은 작품을 다시 쓰는 일이다. 작품을 까는것이 아니라 낳는일이다.”라고 말했는데 이런 거에 대해서의 생각은 어때? 까기만 하면서 얘기하는 비평도 분명히 가능하잖아.

화영 : 이해 가. 보통 분석할 거리가 있는 영화를 보니까. 애정 있게 작품을 낳는 일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재미없고 의미 없는 영화를 굳이 보고 비판할 필요가 있을까? 차라리 쓸 거리가 많은 좋은 영화를 보고 칭찬하는 게 낫지.

단단 : 맞아, 깊이 있는 비평을 위해서는 애정을 가지고 분석하는 편이 더 의미 있는 것 같아. 그래서 영화 비평이 작품을 '낳는' 일이라고 표현한 게 이해가 가.

현욱 : 영화를 만든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라서 애정이 가는 영화를 비평하게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네. 비평가 본인이 영화를 만들어도 비평가의 마음에 들기가 어려울 텐데 애정이 가는 부분이 생겼다면, 쓰고 싶어질 수도 있을 것 같아.



영화는 우리의 일상으로 깊숙이 들어온 지 오래다. CGV든 필름포럼이든영화는 어디서나 볼 수 있다영화에 대해 쓰는 것도 마찬가지다왓챠에 가입해서 오늘 본 영화에 별점을 주는 데는 1분도 걸리지 않는다하지만 생각 없이 간편하게 보던 영화를 좀 다르게 보고 싶었다 

이 글을 읽고 나서 주변에 영화 좋아하는 사람과 토론해보는 건 어떨까경험자의 입장에서 말하자면 영화를 보는 것만큼 즐겁다아마 사람마다 생각이 너무 달라서 놀랄지도 모른다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영화를 보는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는 것이다

덧 : 이번호에도 영화비평을 표방하는 글 한 편이 실려 있다이 글은 어떤지, 여러분의 기준으로 냉정하게 평가해 주시기 바란다. 


정리  편집위원 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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